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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an/Design

쌍두 독수리 문양



유럽의 한 문장으로서 로마제국의 후예로 자처하던 가문이나 나라들이 사용한 것입니다

시초는 동로마제국(비잔틴 제국)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아니면 정치적 결합 통합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은 세르비아 그리고 러시아가 현 국가문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일본의 영향으로 꽃을 사용하고 있는데 호랑이로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 참고

독수리 상징에 대해서: 독수리 상징은 고대 페르시아 이후 그리스, 로마 시대를 거쳐 유럽의 여러나라의 상징으로 널리 사용된 상징(symbol)입니다. 또한 고대 투르크 계통의 민족들과 아랍인들도 전통적으로 독수리 상징을 사용하였읍니다..........

독수리 상징의 의미라면, 일단 '불멸', '용기', '멀리 볼 줄 아는 긴 안목(사려깊음)', '힘(strength)', '신의 전령messenger' 등을 상징하는 것으로 널리 여겨집니다.

또한 고대부터 '하늘의 왕', '자유로운 영혼(죽은 자들의 영혼이 독수리처럼 훨훨 하늘을 날라다닐 것이란 의미에서)' 등을 의미하였고 이로 인하여 국가의 상징으로 일찍부터 사용됩니다..........

특히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제우스(쥬피터)를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로마 시대에는 참정관이자 장군인 Gaius Marius(BC 157-86)에 의하여 BC 102년에 포고령을 통해 독수리가 로마의 정식 상징물로 선포됩니다.

또 일부 민족들에게는 이 독수리가 사람이 죽은 후에 영혼을 하늘로 인도해주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져서 무덤 등에 새겨지기도 하지요. 특히 게르만 민족에게는 독수리가 고유의 신인 '오딘Odin'을 상징하는 신성한 존재로 비추어지기도 하지요.

유럽의 경우, 독수리 상징은 영국 보다는 대륙국가들에 의하여 보다 더 선호되었고요(반면 영국은 역시 짐승의 왕 이라는 의미를 가지는 사자 상징을 선호), 한편 비잔틴 제국의 경우에는 쌍두 독수리(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의 형태로 사용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서쪽의 이탈리아의 교황을 의식하여 우리는 '동쪽과 서쪽을 모두 아우르는 정통 국가' 이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읍니다.

중세 이후 기사들이 기사 수여를 받을 때에 방패에 독수리 상징을 넣곤 하였는데 특히 날개를 활짝 편 독수리의 경우 이는 보호자(protector)를 의미하는 상징이었읍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여기에 신화적인 요소가 가미되는데 머리는 사자이고 모통(날개)는 독수리인 상상의 동물로서 그리핀(Griffin)이 독수리 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이 그리핀 형태의 상징들, 즉 머리는 사자이고 몸은 독수리인 것들이 멀리 수메리아와 히타이트 시대부터 사용되었다는 고고학적 유물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읍니다.)..........

신성로마제국의 경우 샤를마뉴 대제(신성로마제국의 초대 황제.) 때 부터 '검은 독수리'를 국가 상징으로 사용하였읍니다.

(단, 일부 자료에는 샤를마뉴 대제가 쌍두독수리 상징을 사용하였다는 設이 있는데 위키피디어에 따르면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샤를마뉴 대제 시대의 후기 일부 문장 중, 방패 부분의 문장 중에 독수리의 오른쪽 반만 나와 있고 왼쪽은 fleur-de-lis(프랑스 부르봉 왕가의 상징)이라고 하는 문장으로 그려진 경우 혹은 그 반대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각각 독일의 왕(독수리)와 프랑스 왕(fleur-de-lis)을 상징하는 것이지 쌍두독수리가 아니라고 하지요.)

신성로마제국의 경우 1155년부터는 프레데릭1세(Frederick I)에 의하여 이 검은 독수리(one-headed eagle) 문장(오늘날 독일의 상징과 거의 유사한 모습)이 제국의 정식 상징으로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후 독일의 경우 기사가 검은 독수리 문장을 한 방패를 착용하는 경우, 이는 나는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충성을 바치는 기사이다 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물론 신성로마제국에서도 1250년 부터는 쌍두독수리 문장이 종종 일부 쓰이기도 하였읍니다.)..........

한편 비잔틴 제국의 경우 그 상징은 쌍두 독수리인데 특히 후기 비잔틴 제국인 팔라이올로고스 왕조(the Palaiologos)의 상징으로 확고히 자리잡습니다.

이 쌍두의 의미는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비잔틴 제국이야말로 아시아와 유럽, 즉 동쪽과 서쪽을 함께 다스리는 정통국가 라는 의미입니다.

이 팔라이올로고스 왕조(the Palaiologos)는 아시다시피 4차 십자군으로부터 빼앗긴 콘스탄티노플을 다시 회복한 왕조로서 십자군으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로마 세력에 굉장히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지요. 이에 따라 의도적으로 너희 이탈리아 로마 교황은 가짜이고 우리 비잔틴 제국이 정통(진짜)라는 강한 의미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비잔틴 제국이 무너진 후 러시아의 경우 이반 3세가 마지막 비잔틴 황제의 조카딸이자 전임 비잔틴 황제의 딸인 소피아 공주와 결혼한 것을 내세우며 또 비잔틴의 후계임을 자처하면서 1472년 이 쌍두 독수리 문장을 채택하는데 이후 러시아 제국의 짜르(황제)의 상징으로 이 쌍두독수리가 확고히 자리잡습니다.

물론 이 쌍두의 의미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러시아 제국이야말로 '동쪽(비잔틴 제국)과 서쪽(로마 혹은 서유럽)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의 중심;이라는 뜻이지요............

중앙 아시아에 거주하였던 투르크 계통 민족의 경우, 이슬람 이전 다신교 시절에 투르크 샤만(무당)이 의식을 할 때에 神的인 동물로서 독수리를 상징하는 동작을 취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이로 인하여 투르크계 민족들이 이슬람교를 받아들인 이후에도 이 독수리는 최고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셀주크 투르크의 경우 왕국의 상징이 바로 이 독수리 이었고 이는 최고 사령관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특히 셀주크 투르크 같은 경우 동쪽의 바그다드 칼리프를 의식하여 '우리는 現實 세계와 神的인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동쪽과 서쪽의 지배자' 라는 의미로 쌍두 독수리 문장을 채택하기도 하지요.(셀주크 투르크의 쌍두독수리는 비잔틴 제국과는 무관함.)..........

아랍 지역의 경우 이슬람 이전부터 역시 독수리 상징(Quraish hawk라고 함.)을 사용하였는데 오늘날에도 아랍의 여러 국가의 문장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읍니다.
(예: 예멘, 시리아, 아랍 에미리트연합 등)

이는, 아랍 세계에서는 오늘날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 근교에 거주하였던 Quraish 부족(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강인한 사람들이라고 칭함.) 의 전통적인 상징이 바로 이 독수리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살라딘의 황금 독수리(Saladin Golden Eagle)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12세기 이슬람의 영웅인 살리딘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이 역시 오늘날 이집트, 아라크 팔레스타인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지요........... 참고: 위키피디어(영문) 2008-06-02





쌍두 독수리 비잔틴.jpg




쌍두 독수리 독일.jpg




쌍두 독수리 러시아 연방.jpg




쌍두 독수리 로마노프 러시아 황실.jpg





쌍두 독수리 세르비아.jpg




쌍두 독수리 오스트리아.jpg




쌍두 독수리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문.jpg





쌍두독수리 구유고슬라비아 왕국.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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