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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an/Cosmos. Science

수성 (水星) Mercury



MEAN RADIUS: 2439.7 km

MASS: 0.055 (Earth=1)
DENSITY: 5.43 (g/cm^3)
GRAVITY: 0.376 (Earth=1)
ORBIT PERIOD: 87.97 (Earth days)
ROTATION PERIOD: 58.65 (Earth days)
SEMIMAJOR AXIS OF ORBIT: 0.387 au
ECCENTRICITY OF ORBIT: 0.206 



Mercury라는 이름은 천계(天界)를 날개가 달린 모자와 신을 신고 날아 다닌다는 신들의 사자(使者) 메르쿠리우스에서 유래되었다. 옛날에는 저녁에 볼 수 있는 수성과 밝을 때 보이는 수성을 서로 다른 것으로 여겨 그리스에서는 해 뜨기 전에 보이는 것은 아폴론, 해 진 뒤에 보이는 것을 헤르메스라고 불렀고, 고대 중국에서는 진성(辰星)이라 불렀다.

수성은 지구형 행성들 중 하나로, 지구처럼 딱딱한 표면을 지니고 있다. 수성은 태양계 행성들 중 가장 반지름이 작은 존재로, 구체적 크기는 2439.7킬로미터이다. 태양과 가까이 있어 표면 온도가 낮에는 500도이상 올라가며, 밤에는 영하 160도 이하로 떨어진다. 공전 주기는 88일. 자전 주기는 58일이다. 또한 수성의 하루는 공전주기의 2배, 즉 176일이다. 밀도는 지구 다음으로 큰 5.427g/㎤이다.

대기는 매우 희박하나 나트륨, 칼륨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한 자기장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태양과 가까워 강력한 태양 중력의 영향으로 인한 공간의 일그러짐이 커서 매년 조금씩 궤도가 움직인다.


철을 주성분으로 하는 핵의 반지름이 전체 반지름의 70%이상이며, 규산염의 맨틀이 그 바깥을 차지한다. 표면은 달 표면처럼 크레이터로 가득 덮여 있고, 행성이 식어 수축하며 생성된 거대한 절벽이 존재한다.

수성에 대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주 희박해서 지구의 1/1000에 불과하다. 그래도 우리의 달에 비하면 대기가 많은 셈이다. 물도 없는데다가 긴 낮에는 온도가 섭씨 340도나 되고, 긴 밤에는 영하 120도나 된다니까 생명이 존재하기 매우 곤란하다 할 것이다.


1.지각두께: 100–300km/ 2.맨틀: 600km/ 3.핵: 반지름 1,800km


수성의 표면은 1973년부터 74년까지 Mariner 10 인공위성의 접근에 의해 탐색되었는데, 그 표면은 달(Moon)의 표면처럼 평탄치 않고 무수한 '크레이터(웅덩이)'로 덮여 있으며, 이것들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운석의 충돌에 의해 생긴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달의 표면과 다른 점도 있다. 수성의 표면에는 수백 km에 달하는 절벽이 있는데, 이것을 스카프(scarp)라고 하며, 생성 초기에 뜨거운 행성 상태에서 갑자기 식으면서 수축하는 과정에 생겨난 지표의 주름이다. 그리고 마리너 10호가 보내온 사진들을 분석하던 과학자들은 수성의 적도 바로 남쪽의 특정지역에서 울퉁불퉁한 언덕들이 촘촘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이 지역과는 정 반대쪽에는 지름 1300km에 달하는 거대한 분지가 있다. 이 곳을 칼로리스(Caloris) 분지라고 부르는데, 거대한 유성체가 충돌하여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의 충격으로 수성에는 대지진이 일어났고, 그 지진파들이 전달되어 행성의 정반대편에서 초점을 이루는 부분에 언덕들이 생겨났다고 지질학자들은 추정한다.





1. Mercury’s Caloris Basin is one of the largest impact features in the Solar System.
2. The so-called “Weird Terrain” was formed by the Caloris Basin impact at its antipodal point.
    이 칼로리스 분지는 가장 바깥쪽의 지름이 1300㎞ 이상 되며 이것은 수성 지름의 1/4에 해당한다.
3. A scarp, or cliff, more than 300 kilometers long extends diagonally from upper left to lower right in this Mariner 10 picture of Mercury.
4. Mercury's south pole was photographed by one of Mariner 10's TV cameras. The pole is located inside the large crater (180 kilometers, 110 miles) on Mercury's limb.





수성과 지구의 크기 비교


지구형 행성 중 가장 작고, 태양에 제일 가까운 행성. 수성 궤도의 긴반지름은 0.38710AU, 궤도경사는 7˚ 정도이다. 또 평균궤도속도는 46.85㎞/s이고 체적 0.0561, 질량 0.05527(지구를 1이라 할 때)이다. 수성은 태양계 행성 중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천체로서 공전속도는 지구의 2배이며 약 88일 만에 태양을 한바퀴 돈다.

Mercury라는 이름은 천계(天界)를 날개가 달린 모자와 신을 신고 날아 다닌다는 신들의 사자(使者) 메르쿠리우스에서 유래되었다. 옛날에는 저녁에 볼 수 있는 수성과 밝을 때 보이는 수성을 서로 다른 것으로 생각하여, 그리스에서는 해 뜨기 전에 보이는 것은 아폴론, 해 진 뒤에 보이는 것을 헤르메스라고 불렀고 고대 중국에서는 진성(辰星)이라 불렀다.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해뜨기 전 또는 해 진 직후에만 관측이 가능하다. 또한 반지름은 달의 1.4배 정도인 2439㎞로 작기 때문에 예로부터 관측하기 힘든 천체였다. 따라서 수성의 자전주기인 59일이 공전주기의 2/3임이 판명된 것은 1965년에 이르러 비로소 가능했다. 이는 수성의 이심률이 크므로 근일점을 통과하는 전후 수일 동안 태양의 조석력(潮汐力)을 특히 많이 받기 때문이다. 즉 조석력은 이 기간 중 태양에 대해 수성이 동일한 면을 향하도록 자전주기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또한 수성의 하루는 공전주기의 2배, 즉 176일이다. 수성 표면의 두 지점(열역)은 근일점을 통과할 때 350℃에 달할 정도로 뜨거워지며, 반대로 긴 밤 사이에는 표면온도가 -160℃까지 갑자기 내려간다.

또 수성 궤도의 특징은 이심률이 0.2로 큰 값을 가지므로 태양으로부터의 평균거리가 5700만㎞라 하여도, 실제거리는 4600만∼6900만㎞ 사이에서 변화된다. 그 원인은 수성의 질량이 지구의 약 1/20 정도로 작아서 태양계가 형성될 때 다른 천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궤도면이 황도면에서 7˚ 정도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수성에서 천문학상 주목되는 현상으로 근일점의 이동을 꼽을 수 있다. 수성은 다른 태양계 천체의 섭동(攝動, perturbation)에 의해 항상 그 궤도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고, 특히 근일점의 영년변화(永年變化:secular change)는 수성의 이심률이나 공전속도가 크기 때문에 충분히 관측 가능한 정도가 된다.

100년마다 공전방향으로 574˝ 이동하는 것으로 관측되었는데, 이는 행성의 영향을 고려한 뉴턴역학적 계산값인 532˝와는 42˝의 차가 있게 되었다. 이러한 모순은 A.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해 해결되었다. 즉 뉴턴의 중력이론을 일반화시킨 일반상대성이론으로써 관측된 결과와 완전히 일치하는 수성의 근일점이동을 계산해 낼 수 있었다. 따라서 수성근일점의 영년변화는 상대성이론을 검증하는 중요한 정보가 되었다.

질량과 반지름에서 구한 수성의 밀도는 5.43g/㎤로 지구의 밀도와 근사값이 된다. 그러나 양자 사이에는 상당한 의미의 차이가 있다. 지구의 경우, 질량이 큰 내부의 물질은 스스로의 무게로 압축되어 있기 때문에 지구 원재료의 밀도와 지구의 밀도는 차이가 있다. 반대로 수성의 경우에는 수성의 밀도와 실제 수성 원재료의 밀도가 비슷하다.

다른 지구형 행성과 마찬가지로 수성도 금속철의 핵과 규산염의 맨틀(mantle)이라고 하는 내부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맨틀의 깊이는 수성 표면에서 600㎞ 정도로 반지름의 1/4에 불과하다. 지구나 금성에서는 맨틀이 반지름의 1/2 정도이므로, 수성에서는 금속철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 점은 수성의 큰 특징으로서, 태양계의 기원을 논할 때 설명해야 할 중요한 논점의 하나이다.

지상에서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수성의 반사율(알베도)은 0.06으로 달의 반사율과 가깝다. 편광도나 전파의 반사율도 달과 흡사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수성이 달과 흡사한 표면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며 사실상 크레이터(crater)뿐인 달의 표면과 흡사한 지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매리너10호의 사진관측으로 명백히 드러났다.

이 탐사선은 1974년 3월 말 수성 표면에 불과 750㎞까지 접근하여 광각(廣角)과 협각(狹角) 텔레비전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한 수성의 표면상(表面像)을 지구로 전송하였다. 그 뒤 1974년 9월과 1975년 3월에도 수성에 접근하여 표면상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그 수는 2300매에 달하였다.

그것에 의하면 수성 표면에는 달의 바다에 해당하는 것과 같은 어두운 부분은 많지 않고, 가장 눈에 띄는 지형은 칼로리스분지(Caloris Basin;열의 분지)로 불리는 동심원모양의 오목한 곳으로 가장 바깥쪽의 지름은 1300㎞ 이상 되었다. 이것은 수성 지름의 1/4에 해당한다.

또한 그 뒤쪽에는 칼로리스분지 형성의 원인이 되었던 대운석 충돌의 충격파가 밀려와 집중되어 형성된 것으로 생각되는 기묘한 지형들을 볼 수 있다. 실내 실험 등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더 큰 운석충돌로 인해 수성 자체가 파괴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 같은 예는 태양계 내에서도 달의 뒷면에 있는 오리엔탈분지,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Ganymede), 토성의 위성 미마스(Mimas)의 큰 크레이터 등이 알려져 있다.


Mercury's Caloris Basin

Computer Photomosaic of the
Caloris Basin The largest basin on Mercury (1300 km or 800 miles across) was named Caloris (Greek for "hot") because it is one of the two areas on the planet that face the Sun at perihelion.

The Image Processing Lab at NASA's Jet Propulsion Laboratory produced this photomosaic using computer software and techniques developed for use in processing planetary data. The Mariner 10 spacecraft imaged the region during its initial flyby of the planet.

Pixs 2463x3457 (4.1M)



또 수성의 특징적 지형으로는 깎아 세운 듯한 단애지형(斷崖地形)이 있다. 단애는 높이 2∼3㎞에 달하는 것도 있고 길이 500㎞ 이상 되는 것도 있다. 이것은 수성의 핵과 맨틀이 분화할 때 수성 전체의 수축이 일어나고, 그 수축력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들 지형은 과거의 상황을 잘 보존하고 있는데 이것은 수성에 대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관측에 의하면 표면기압은 2×10hPa 이하이다. 즉 수성은 질량이 작기 때문에 형성 직후 내부에서 분출된 가스에 의해 원시대기가 형성되었어도 그 중력으로는 대기를 46억 년간 잡아둘 수 없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매리너10호의 수성관측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발견은 수성에 약간의 자기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1회 및 제3회 접근 때 탑재된 자기계 및 하전입자계측계에 의한 관측이 행해져, 지구나 목성 주변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태양 쪽에서의 충격파면, 그 내부의 자기권경계면 등이 확실히 검출되었다.

자기장의 세기는 그 2면을 가로질러 불연속적으로 최고 100까지 상승하며 400eV의 에너지를 가진 입자수와 같은 역할을 한다. 반대로 전자밀도는 자기권 안에서 급격히 감소한다. 이것은 수성의 자기장에 방해를 받아 태양풍이 자기권 안에 들어올 수 없고, 또한 대기가 없어 플라스마가 보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아래쪽에서도 플라스마현상의 규모는 지구의 그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작다.


태양면 통과
수성의 궤도면과 황도면의 교점 부근에서 내합(內合)이 일어나면 수성이 태양면을 한 소혹점으로 통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구에서 볼 때 수성이 태양면을 통과하는 때는 매년 5월 7일, 11월 9일 부근으로 이 시기가 아니면 일어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1973년 11월 10일과 1986년 11월 13일, 1993년 11월 6일에 일어났다.

심볼리즘
수성은 로마신화의 메르쿠리우스(영어로 머큐리)와 동일시되고 따라서 그리스신화의 헤르메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화학분야에서는 수은의 일반명으로 쓰이고 점성술에서는 헤르메스신과 연관하여 정신적인 능력·기억·언어·학술·문학을 지배하는 행성으로서 숙련되고 민첩한 성질을 부여하였다. 길(吉)한 위치에 있을 때에는 우수한 저술가·연설가·교사를 출현시키고, 흉(凶)한 위치에 있으면 교활한 사기꾼을 만든다고 한다. 인체의 지배부위는 혀·손·손가락·쓸개즙·뇌수·엉덩이 등으로 정신적 흥분도가 강한 체질을 만든다고 한다.



<야후백과사전>



설명1

궤도긴반지름은 0.387 AU, 궤도의 이심률은 태양계 행성 가운데 명왕성 다음으로 커서 0.2056이다. 태양에 가깝기 때문에 한밤중에 보이는 일은 없고 초저녁의 서쪽하늘에서나 새벽의 동쪽하늘에서만 잠깐 동안 보인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저녁에 보일 때에는 헤르메스, 새벽에 보일 때에는 아폴로라 하여 2개의 다른 별로 생각한 적도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진성(辰星)이라 하였다. 밝기는 지구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달라 약 -1.8~4등 사이에서 변한다. 공전주기는 87.97일이고, 115.88일의 회합주기(會合週期)마다 지구와 가까워진다. 지구에서 보아 수성이 태양의 동쪽(저녁별)이나 서쪽(새벽별)으로 가장 멀리 떨어질 때를 각각 동방최대이각과 서방최대이각이라고 하는데, 그 각도는 18 °∼28 °가 된다.

수성의 궤도가 이심률이 큰 타원이므로 최대이각이 근일점(近日點)에서 일어나면 18 °, 원일점(遠日點)에서 일어나면 28 °나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성은 태양계에서 두번째로 작은 행성으로 그 반지름은 2,439 km(지구의 약 38 %), 질량은 3.3×1026 g(지구의 5.5 %)에 지나지 않는다. 자전주기는 58.65일이다. 수성의 궤도는 이심률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근일점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데, 그 결과 100년 동안에 약 574 ″나 이동하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 원인의 대부분(약 530 ″)은 태양 이외의 다른 행성의 인력에 의한 것으로 계산되었으나, 나머지 약 43 ″에 대해서는 종전의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한때 수성보다 더 태양에 가까운 궤도를 도는 새로운 행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 적이 있다.

그 후 A.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43 ″의 차이가 이론적으로 해명되었다. 수성이 그 궤도와 지구궤도와의 교점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시선방향을 지나가게 되면, 밝은 태양면의 배경 위에서 수성이 검은 작은 점으로 나타나는 것을 관측할 수 있다. 이것을 수성의 일면통과(日面通過)라고 한다. 일면통과는 7년마다의 11월에, 13년마다 5월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반드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지구가 수성의 교점을 해마다 5월 7일과 11월 9일 무렵에 통과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일면통과는 1970년 5월 9일과 1973년 11월 10일, 1986년 11월 13일, 1993년 11월 6일에 있었다. 수성은 질량이 작기 때문에 인력이 약하여 표면에 대기를 붙여둘 수 없으므로 대기층이 거의 없고,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워 약 7배나 많은 태양열을 176일 동안이나 같은 면에 받기 때문에 태양광선이 수직으로 쬐는 지점에서의 온도는 347 ℃나 된다.

수성의 표면을 지상에서 관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수성이 지구에 가까울 때는 그 어두운 면이 보일 때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낮에 관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해가 진 후에도 수성은 지평선에 가까이 있어 지구대기층의 동요로 잘 관측되지 않는다. 최근 수성에 접근한 우주탐사선이 찍은 표면사진은 달의 표면처럼 크고 작은 많은 크레이터로 뒤덮인 것을 밝혀주었다. 1974년 우주탐사선 매리너 10호는 수성표면에 매우 엷은 대기와 약한 자기장이 있음을 밝혔다. 수성은 위성(衛星)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질량은 수성이 다른 근접 천체에 미치는 영향을 관측하여 간접적으로 측정된다.


설명2

수성은 태양계의 막내아들이다. 물론 나이로 따지면 태양계의 가족이 거의 같은 시기에 탄생된 것으로 보이므로 이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지 모르지만 수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에서 의붓아들 취급을 받는 명왕성을 빼 놓고는 가장 작고 항상 태양의 가까이에서 태양을 맴돌고 있기 때문에 막내아들이라 불러도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닐 것이다.

수성은 태양의 주위에서 멀리 떠나는 일이 없기 때문에 태양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체면을 차리는 지구에서는 관측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행성이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태양과의 거리가 28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수성을 관찰하기가 매우 어렵다. 불그스레 물든 저녁놀 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수성을 찾아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지평선 부근에는 우리의 시야를 가로막는 안개나 구름이 많기 때문에 수성을 찾아내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성도를 보고 미리 수성의 위치를 어림잡아 놓고 해가 서산으로 넘어간 직후부터 참을성 있게 기다리면 마침내 수성을 발견할 수 있다. 아직 저녁놀의 붉은 기운이 남아있는 하늘에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수성을 처음 발견하는 것은 조금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찾아놓고 보면 수성과 친해지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수성이 언제까지나 태양의 치마폭에 숨어 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1974년 3월 미국 무인 탐사선 매리너 10호가 수성에 705 km 까지 접근하여 표면 사진을 전송했다. 태양을 공전하면서 세 번에 걸쳐 수성에 접근하여 수성의 한쪽 면을 모두 찍어 전송한 매리너 10호의 관측에 의해 수성의 표면이 달의 표면과 마찬가지로 크레이터로 뒤덮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수성은 인력이 아주 작고 온도가 높은 행성이므로 대기를 잡아둘 수 없기 때문에 대기층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수성 표면은 달의 표면과 마찬가지로 많은 운석의 충돌로 수많은 크레이터가 생겼다.

크레이터의 크기는 직경이 100 m 정도의 작은 것에서부터 수 백 km 에 이르는 것까지 매우 다양하다. 많은 크레이터들은 주위에 흰 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방사선 형태의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무늬는 운석이 충돌할 때 부서진 먼지가 주위에 흩어져 생긴 것이라고 믿어지고 있다.

또한 수성의 표면에는 주름진 오렌지 껍질과 같은 지형이 발견 되었는 데 이러한 지형은 수성에서 발견된 가장 큰 크레이터의 반대편에서 발견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지형은 엄청나게 큰 운석이 수성에 충돌하면서 그 진동이 수성의 반대편에까지 전달되어 생성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수성은 태양에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도는 행성으로 궤도 반지름은 5,790 만 km 정도로 지구의 궤도 반지름의 약 38.7% 밖에 안된다. 그러나 궤도의 이심율은 명왕성 궤도 다음으로 커서 근일점과 원일점이 많이 다른 타원궤도를 돌고 있다.

수성의 근일점의 거리는 약 4,600만 km 이고 원일점의 거리는 7,000만 km 나 된다. 따라서 지구에서 볼 때 수성은 태양과 이루는 각도가 가장 클 때는 28o나 되는 반면 근일점일 때 최대이격이 일어나면 18o밖에 안된다.

수성의 공전 주기는 87.97 일이다. 수성은 항상 태양 가까이 에서 돌고 있기 때문에 한밤중에 하늘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수성이 태양의 앞에 있을 때는 새벽에 잠깐 보이고 뒤에 있을 때는 초저녁에 잠깐 관찰 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옛날에는 새벽과 초저녁에 보이는 별이 서로 다른 별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었다.

수성의 반지름은 지구 반지름의 38% 정도인 2,439 km 이며 질량은 지구 질량의 5.5% 정도인 것으로 알려 졌다. 수성이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이라고 오랫동안 믿어 왔었는데 최근에 그 자리를 명왕성에게 내어 주었다. 수성도 다른 행성과 마찬가지로 자체의 축을 중심으로 자전 운동을 하고 있는데 자전축은 공전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다.

수성의 자전주기는 공전주기와 같을 것이라고 얼마 전까지 믿어 왔었다. 수성은 질량이 엄청나게 큰 태양 가까이 에서 돌고 있으므로 태양의 인력에 의해 적도면이 많이 부풀어올라 있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가 다르다면 수성의 표면에는 큰 폭의 조석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이 조석 현상이 결국에는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를 같게 만들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최근의 측정에 의하면 수성은 공전 주기와는 30 일 정도나 차이가 나는 58.646 일의 주기로 자전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수성은 지구보다 태양에 훨씬 가까워 태양의 열을 7배나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자전주기와 공전 주기가 30일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176일이나 낮이 계속되고 밤이 또한 같은 시간 계속되므로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매우 크다. 태양 빛을 수직으로 받는 지점의 온도는 430 oC 나 되고 태양 빛이 비치지 않는 밤에는 - 183o C 까지 내려간다.

행성 중에서 기온의 일교차가 가장 큰 행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에는 지구의 평균온도와 비슷한 25o C 정도가 된다. 만약에 먼 훗날 인간이 수성에 여행하게 된다면 혹한과 혹서를 피하기 위해 그들은 수성에 머무는 동안 아침만을 쫓아 옮겨 다녀야 할 것이다. 그것도 공기가 없으므로 커다란 산소통을 가지고 말이다. 그러나 조금 다행인 것은 수성에서의 중력은 지구에서의 중력에 3분의 1 밖에 안되기 때문에 산소통의 무게가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매리너 10호의 관측에 의하여 수성은 약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수성도 지구와 마찬가지로 태양에서 오는 태양풍의 영향으로 긴 꼬리를 가진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고 여기에는 많은 하전입자가 층을 이루고 있다.

수성은 달과 비슷한 내부구조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규산암으로 이루어진 표층과 맨틀이 핵을 감싸고 있는데, 자기장의 세기가 지구 자기장의 세기의 100분의 1 정도의 약한 자기장이지만 자전속도가 느린 것을 감안하면 수성의 핵에는 다른 어느 행성의 핵보다 철이 많이 함유되어 있을 것으로 믿어진다.

수성이 우리의 큰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수성 궤도의 원일점의 위치가 100년에 574초나 변한다는 사실을 관측하고 부터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원일점이 달라지는 원인을 다른 행성과의 인력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려고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완전히 설명될 수 없었다. 발견된 다른 행성의 인력의 영향을 계산하면 530초의 변화는 이해할 수 있었으나 나머지 43초에 대하여는 설명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 때는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수성 궤도 안에 다른 행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그것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기도 했었다. 성급한 사람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 행성의 이름을 불칸이라고 지어놓고 찾아내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미지의 행성은 발견되지 않았고 원일점이 달라지는 원인은 다른 곳에서 찾아낼 수 있었다. 43초의 해답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찾을 수 있었다. 질량이 큰 태양 주위에는 공간이 휘어져 있고 이런 휘어진 공간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름의 유래

수성은 지구 공전 궤도 안쪽에서 공전하는 내행성이어서 해 뜨기 2시간 전과 해 진 후 2시간 사이에만 하늘에 나타난다.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은 발 빠른 전령의 신 "Hermes" 의 이름을 따서 Mercury 라고 명명했다.


링클리지

수성 표면에는 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이 있다. 길이가 수 백 km나 되고 높이가 2km나 되는 절벽이 있는데 이것을 링클리지(wringkle ridge)라고 부른다(사진에서 가운데 보이는 절벽지형). 수성의 탄생 직후 핵과 맨틀은 액체상태였다. 무거운 중금속은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하여 핵을 형성하게 된다. 핵과 맨틀이 만들어지고 수성의 표면은 식어 얇은 지각이 만들어진다. 맨틀이 식어 수축하면 지각도 수축하여 링클리지라는 많은 주름이 형성된 것이다.

출처 : http://dangun5.com.ne.kr/solar.htm




1. MESSENGER가 최초로 보내온 고해상도 위색(僞色, false color) 영상
2. Image from MESSENGER's second Mercury flyby. Kuiper crater is just below center. An extensive ray system emanates from the crater near the top.



Mercury in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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