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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박물관, 유적

꿈의 궁전, 알함브라





스페인의 이슬람 궁전

LA ALHAMBRA




View of Alhambra from San Nicolas square viewpoint

The Alhambra (
Arabic: الْحَمْرَاء‎, Al-Ḥamrā' , literally "the red one"), the complete form of which was Calat Alhambra (الْقَلْعَةُ ٱلْحَمْرَاءُ, Al-Qal'at al-Ḥamrā' , "the red fortress"), is a palace and fortress complex constructed during the mid 14th century by the Moorish rulers of Emirate of Granada in Al-Andalus, occupying a hilly terrace on the southeastern border of the city of Granada, present day in the autonomous community of Andalusia, Spain.


"그라나다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맹인이다."
어느 시인이 아름다운 알함브라 궁전을 보지 못하는 맹인을 두고,
신이 그에게 너무 가혹한 형벌을 내리셨다며 한 말이다.


유럽의 끝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 남쪽으로 더 내려가면 아프리카와 가까운 곳에
안달루시아주가 있고 그곳에 그라나다가 있다.
이 그라나다에 '안달루시아의 보석' 알함브라궁전이 있다.
1238년에 짓기 시작하여 1391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서기 711년부터 스페인 지역을 지배해왔던 무어인들의 이슬람 왕조가
1236년에 수도 코르도바를 그리스도교도에게 빼앗기면서 후퇴해온 곳이 바로
시에라네바다 산맥으로 둘러싸인 천연요새 그라나다였다.



Size of the Nasrid Kingdom


Alhambra gazelle, pottery of Nasrid times, XIIIth century


이곳에 정착하게된 이슬람인들이 나사레 왕조의 새로운 수도로 짓기 시작한 건물이 바로 알함브라 궁전인데,
13세기 후반부터 계속 증축되고 개수되었으나 현재 남아있는 건물의 대부분은 14세기에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왕궁이 완성될 당시 왕이었던 무하마드 13세(Muhammed 13, Sultan of Granada)는
"너희(백성)가 살아서 지상의 천국을 보게 될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알함브라를 자랑스러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후 1492년에 그리스도교도에게 패해 스페인을 물러나게 된다.






스페인 최후의 이슬람 왕국의 나사레 왕조(the Nasrid emirate of Granada), 보압딜(Boabdil) 왕은
스페인 국민의 국토 회복 운동에 굴복하여 평화적으로 이 성을 카톨릭 왕에게 건네주고 아프리카로 떠났다.
이 때가 1492년 1월, 바로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이 있던 해이다. 이로써 스페인은 약 8세기 간의
이슬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카톨릭을 국교로 하는 근대 스페인의 탄생을 보게 된 것이다.

그라나다 대성당에는 스페인을 가톨릭국가로 완성한 걸출한 여장부 이사벨여왕과
그녀의 남편 페르디난도
(King
Ferdinand II of Aragon and Queen Isabella I of Castile), 어린 아들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기념관 등이 있으며 이사벨여왕은 '중세 유럽의 가톨릭은 사실 그녀에게 빚을 진 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이사벨은 아랍의 그라나다 왕국을 몰아낸 것을 자축하기위해 승리의 광장을 건립했다.


Isabella I of Castile / Ferdinand II of Aragon / Ferdinand's tomb in La Capilla Real, in Granada


그 원래 이름이, 알 카라트 알함브라(Al Calat Alhambra)였던 '붉은 성채'란 뜻의 알함브라(Alhambra)는,
14세기 그 성채가 완공되었을 때는 알-안다루스(Al-Andalus)로 알려졌었다.
남부 스페인 그라나다의 무리시(Moorish) 무슬림 군주들의 궁전이자 성채였던 그곳은,
그라나다 시의 남동부 지역 언덕받이에 자리잡고 있다.








▼ 알함브라와 함께 주홍색으로 물든 서쪽하늘



무어(Moor)라 불리는 북아프리카 아랍인들이 모래 먼지 날리는 사막을 떠나와서
푸르름 가득한 숲과 나무, 향기로운 꽃그늘과 흐르는 물소리 가득한 이곳을 만들어 놓고 얼마나 행복해 했을까~






한때 무슬림 군주들의 거처요 궁전이었던 그곳이 카톨릭의 궁전이 된 후인 1527년,
알함브라 영내에는 찰스5세(Charles V)궁전이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찰스 5세에 의해 건축됐다.

스페인이 그리스도교도의 손에 넘어간 뒤에도 파괴되거나 하지 않고 계속 보전돼왔던 이 궁전은
18세기 무렵에 잠시 훼손되기도 했으나 19세기 이후에 복원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보수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알함브라는 19 세기에 들어와서야 그 가치를 다시 인정받았고,
그것은 지금 스페인의 주요 관광 코스로, 이 나라의 이슬람 건축 양식과 함께
그 건물과 정원을 나중 16 세기에 개수한 기독교 건축 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성벽은 2km에 이르고 왕궁의 길이가 740m, 넓이가 220m에 달하고 있다.



The Tower of Justice (Torre de la Justicia) is  the original entry gatehouse to the citadel of the Alhambra, Granada,
and is still the main gateway if you approach the Alhambra from the city below.
The tower with its large Moorish arch was built by Yusuf I and finished in June 1348.


왕궁만을 놓고 보면, 우리가 보통 이슬람식 건물이라고 하면 인도의 <타지마할>이나 이슬람성당인 <모스크> 등에서
떠올리는 이미지처럼 "둥근 지붕"과 "화려한 외벽" 뭐 그런 것들일텐데, 알함브라는 그런 것과 좀 거리가 먼 편이다.
알함브라 궁전의 특징은 웅장한 건물(요새)의 외관과 아기자기한(?) 내/외부 디테일의 적절한 조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슬람 나사리 왕조의 번영기였던 14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주로 세 개의 정원
즉 맞추카의 정원, 코마레스의 정원, 그리고 라이온의 정원을 기본 축으로하여 설계된 정원 형식의 건축물이다.
내부는 나자리에(Palacios Nazaries) 왕궁, 카를로스 5세의 궁전(Palacio de Carlos Ⅴ),
헤네라리페(Genernlife) 여름별궁, 알카사바(Alcazaba) 요새로 구성되어 있다.





알함브라 궁전, 헤네랄리페 정원, 알바이신 마을 이 3군데가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되어 있으며 모두 무슬림 왕국에 의해 만들어진 유산이다

1238년에 짓기 시작하여 1391년에 완공되었다는 알함브라 궁전은
본래의 모습은 96%가 소실되고 현재 남아있는 것은 4%에 불과하다고 하니 상상력을 동원해 보시길..



아름다운 알함브라궁전의 정원들


천국에서의 휴식을 설계한 시원한 공간 구조, 오아시스를 꿈꾸며 만든 분수와 연못,
값비싼 보석 하나 박힌곳 없지만 식물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새겨넣은 조각들,
주위 자연환경에 어우러진 흙과 돌과 나무로 지어진 꿈의 궁전, 알함브라.





나사리/ 나자리에/ 나자리스(?) 왕궁(Palacios Nazaries)
통치자가 살던 곳.


너무나 아름답고, 어딘지 애잔한 느낌을 주는 알함브라 궁전 la Alhambra은
13~14세기에 무슬림인들이 생각한 천국을 묘사하여 세워진 것이라고 한다.

많은 이슬람 건축양식이 그렇듯이 밖은 아주 수수하지만 궁 안으로 들어가면 그 섬세한 미감에 한없이 빠져들게 된다.
어디서나 생명을 상징하는 물의 흐름을 보고,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디자인된 이 궁전은
아름다운 정원들과 기하학적 무늬들로 가득찬 신비로운 높은 천정들로 인해 신전이나 사원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마치 뜨개질을 한 듯한 벽들과 보석을 세공해 놓은 듯 아름다운 천장, 그리고 무척이나 공을 들인 듯한 정원과
연못에 이르기까지 나자리스 궁전은 하나의 정교한 공예품이나 다름없었다. 어느 한 곳을 둘러봐도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되는 이 곳은 과연 알함브라 궁전의 하일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ortico and pool of the early 14th-century Partal, in the Alta Alhambra of the complex.





'알함브라'라는 이름에서 풍기는 왠지모를 신비함은 알함브라 궁전의 역사를 알게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바로 유럽의 이슬람 왕국이었던 그라나다 왕국의 궁전이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이슬람 건축물 최고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알함브라 궁전이 이슬람 국가가 아닌 스페인 땅에 있다는 것은 참 넌센스 같아 보인다.

이 알함브라 궁전은 이베리아반도에 존재하였던 이슬람 최후의 왕조인 나사레 왕조의
모하메 1세에 의해 13세기 후반에 창립하기 시작하여 100여년에 걸쳐 지어졌다.

당시 그라나다로 몰려 들었던 약 2~3만 명의 장인들에 의해 '지어졌다'기 보다는 '빚어졌다'는 표현이 옳다.
단 한명의 노비도 사용하지 않고 지어졌다고 한다...!




지구의 4원색 검정, 녹색, 노랑, 파랑의 타일로 장식된 아라베스크 문양, 코란을 새겨넣은 띠, 식물과 나무의 모습을
섬세하게 새겨 넣은 석회벽 장식등을 보면 문자나 식물 모양의 기하학적인 무늬만을 사용한 칼리프 양식을 볼 수 있다.
코란에서 종교적으로 정해놓은 우상숭배를 금지한 교리에 따라 절대로 살아있는 사람이나 동물의 모습을 문양으로
새기지 않는다는 율법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무 조각을 자개처럼 끼워 넣은 것이라고하는데, 접착제가 아닌 꿀과 계란 흰자를 섞어서 장식을 붙였다고 한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있는 흙, 붉은 벽돌, 석회, 타일, 나무를 가지고 화려한 대리석, 금은 보화를 쓰지 않고
건축했다.
다른 유럽의 궁전들처럼 보석장식, 그림장식 등으로 화려함을 뽐내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금은 보화가 없이도 충분히 화려하고, 아름답고, 기품있다.




비밀의 방
방의 네 귀퉁이에 서서 속삭이면 소리가 천장을 타고 반대편 구석에 선 사람에게 너무도 크고 또렷하게 소리가 전달되는 신기하고 재미난 방이다.




아벤세라헤스(Abencerrajes)의 방
이 방에서 거행된 연회에서 반역을 밀고 받은 보압딜왕이 근위대 집안이자 당대 명문가였던 아벤세라헤스가의 26명의 남자들에게 만찬을 벌인 뒤, 죽인 다음 물에 그 머리를 넣어 그들의 피가 알함브라궁의 전체를 돌게했다고 한다.


"Honeycomb," "stalactite," or "mocárabe" vaulting in the Hall of the Abencerrajes
팔각형의 둥근 천장을 뒤엎은 종유석 모양 장식들이 마치 벌집처럼 보인다.


나사레 왕조의 마지막 왕 보압딜(Boabdil)은 마음이 여리고 여성스러워서 동성연애자라는 소문도 있었다는데~
북쪽에서 치고 내려온 카톨릭 부부 왕 이사벨 1세와 페르난도 5세에게 수십만명이 넘는 무슬림인들의 종교와 재산권,
그리고 상권을 유지시켜달라는 조건으로 피 한방울도 흘리지 않고 왕권을 넘겨 주었다.
물론 아름다운 궁전의 손상도 전혀 없이..

그러나 보압딜 왕의 어머니는 이 전쟁 없는 평화로운 무혈인계에 대해 크게 노하여 아들에게
"네가 남자처럼 이 왕국을 지키지 못했으니 여자처럼 울어라"는 말을 남기고 궁전을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 유럽에서 가장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던 왕국을 넘겨줘야 했던 왕의 마음은 얼마나 아팠을까?
보압딜왕이 아프리카로 떠나면서, 알함브라 궁전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는 곳은 '한탄의 언덕'이라고 부르고 있다.

아름다운 알함브라의 추억만을 가지고 보압딜왕이 지브랄타 해협을 넘어 모로코의 세스로 떠나간 후..
알함브라 궁전은 기독교인들의 차지가 되었는데... 이슬람 세력을 정복한 후,
이슬람 사원자리에 꼭 성당을 지었던 기독교인들이 800년 동안이나 계속 되어왔던 국토회복운동을 종식시킨 후
그토록 미워하던 이슬람의 궁전, 알함브라는 왜 아무런 손상없이 보존을 했을까..?

찬란한 이슬람 문화에 도취되고, 문화적 충격과 경외심에..
무엇보다 너무도 아름다운 알함브라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기에 아무런 파괴와 개조없이 보존할 수밖에 없었을 듯...
그리고 현재 35만의 그라나다 인구가 알함브라 궁전으로 경제가 해결된다고 한다.





왕궁의 바깥은 수많은 연못과 분수로 구성되어있는데 무어식 수로건설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그 중 가장 큰 연못이 있는 곳이 '미루트의 파티오'라 불리는 곳으로
주거 및 알현장소 등으로 쓰였다던 '대사(大使)의 집'과 연결된다.

그곳을 지나면 '사자의 정원'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그 가운데 12궁도를 대표하는
열두 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조그만 분수대는 천상에 있는 바다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 분수대를 142개의 하얀 대리석 기둥이 빙 둘러싸고 있는데 이 또한 이슬람 건축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The Court of the Lions(Patio de los leones)
The Court of the Lions (
Spanish: Patio de los Leones) is the main court of the Nasrid Palace of the Lions.
It is located in the heart of the
Alhambra, the Moorish citadel formed by a complex of palaces,
gardens and
forts in Granada, Spain. It was commissioned by the Nasrid king Muhammed V.
Its construction started in the second period of his reign, between
1362 and 1391 AD.



sebka decoration and arches of muqarnas(左) / A room of the palace and a view of the Court of the Lions(中)
One of the Romantic non-historical restorations of the 19th century(右)





아라야네스의 정원(Patio de los Arrayanes)
공간을 넓어보이게 하는 물과 그림자의 놀라운 매치..!! 이슬람 건축의 쎈쓰가 느껴진다~.





물이 귀한 땅(아프리카, 중동)에서 살아온 이슬람교도들의 오아시스에 대한 열망은 곳곳에 연못과 분수를 만들어 놓았다.




보압딜왕에 의해 몰살당한 당시의 명문세도가 아벤세라헤스가의 황량한 집터




보압딜왕은 하렘에 32명의 후궁을 두었다고 한다~!

왕이 후궁을 택하는 방식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왕이 원하는 여자에게 사과를 보내면..
사과를 받아들인 여인이 왕의 여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하렘에 있는 여인들이 놀고 먹기만한것은 아니고,
머리에 지식을 채우고 왕의 완벽한 여인이 되기 위한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출처 : http://blog.naver.com/lovechris72/150027558856




헤네랄리페(Genernlife) 정원 (여름별궁)

얀나트 알 아리프(Yannat al-Arif, 우아한 천국의 정원)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헤네랄리페는
나스르 왕조의 왕들이 통치업무에서 벗어나 쉴 수있는 공간이 필요해서 13세기에
알함브라 궁전의 북쪽 언덕에 지어진 여름별장이다.
마치 자연 한 가운데 위치한 정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이다. 







▲ 기다란 수조에서 솟아오르는 물이 아치를 이루는 아세키아 정원(Patio de la Acequia)
실제로는 칼리프와 그의 애첩들이 밀회를 즐기던 장소로 애용 되었다고 한다.





▼ 헤네랄리페에서 내려다 본 알함브라 궁전과 알바이신 지구









카를로스5세 궁전(Palacio de Carlos V)



헤네랄리페 왕궁 등 이슬람식의 건축양식에 한참 빠져들때 쯤이면 뜬금없이 르네상스식의 건축물을 만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까를로스 5세 궁전, 이슬람 세력이 스페인에서 물러간 후 지어진 것으로
이슬람양식과 유럽의 르네상스건축 양식의 극과 극을 체험할수 있다.
코린트식 오더가 원을 이루고 있는 이 궁전은 2층 구조의 건축물로 반 개방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사각형안에 원형으로 이루어진 큰 건물이 찰스5세궁전이다.




알카사바(Alcazaba) 요새

원래 적군 탐지를 위해 마련된 요새였으나 지금은 그라나다 전 시가지를 굽어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가장 높은 벨라의 탑에 오르면 옛아랍지구인 알바이신지구(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이슬람지구)와
사크로몬테언덕, 시에라네바다산맥까지 결코 작은 도시가 아닌 그라나다 시내를 한눈에 볼수 있다.




▲ 왕국을 수호하기 위한 알카사바 성채

성채는 알함브라의 가장 오래된 부분으로 9세기경에 세워졌다.
당시에는 24개의 탑위에서 그라나다를 전부 볼 수 있어서 '구름위의 수호신'이라고 불리웠다고한다.



성채의유적을 따라 좁은 계단을 계속 오르면 벨라의 탑(Torre de la vela) 정상에 오른다.



▼ 벨라의 탑에서 내려다 본 그라나다의 전경



멀리 대성당(Cathedral)과 왕실예배당(Capilla Real)이 보인다.
이곳에 그라나다의 이슬람왕국을 몰아내고 스페인 황금시대의 발판을 다진
이사벨여왕과 페르난도왕이 잠들어있다. 그들의 딸인 후아나와 남편 펠리페의 묘소도 있다.
대성당이 있는 이곳은 시내의 중심지로서 가게와 레스토랑이 몰려있다.










알바이신(Albaicin,Albayzín) 지구

UNESCO World Heritage Site




1492년 1월.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시대의 막을 내리고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왕이 궁전의 새 주인이 되었다.
그라나다의 마지막 아랍 왕 보압딜은 자신의 가련한 시민들을 보호해 준다는 조건으로 궁전을 바치고 항복을 결심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스페인 병사들은 이슬람의 문화와 종교를 보호해 주겠다는 항복 조건을 내팽개치고
마을을 닥치는 대로 약탈하고 잔혹한 살육을 저질렀다. 그래서 하얀 집과 벽에는 당시의 학살로 붉게 물든 핏자국이
오랫동안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라나다의 역사와 가슴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알바이신(Albaicin)지구.

그라나다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슬람 시대의 주택가로서
이곳에는 층계와 회벽, 구불구불한 골목길 사이로
무어인들의 전통가옥과 공중정원, 유서깊은 모스크, 찻집, 공중 목욕탕 등이 숨어있다.












사크로몬떼(Sacromonte) 언덕

1492년 그라나다 함락시에 집시들을 정찰병으로 쓴 이사벨 여왕이 그들의 공로를 치하해서
사크로몬떼 언덕에 집시촌을 마련해 주었다.
어느곳에도 정착하지 않는 그들이지만 이슬람 문화와 어울리고,
그후 기독교 문화와 어울리다 정착해서, 언덕의 경사면에 입구를 파서 만든 동굴집에서 살고있다.

그들의 후예들이 동굴 속을 주점으로 개조하여 관광객을 상대로 격렬한 리듬의 플라멩코를 보여준다.



집시들이 모여사는 사크로몬떼(Sacromonte) 언덕













▼ Alhambra castle seen from Sacromonte barrio








Flamenco

플라멩코 Flamenco라는 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튀는 불꽃'을 뜻하는 하류층 은어에서 시작 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플라멩코는 이곳 안달루시아지방이 본고장이다.




플라멩코 Flamenco란 안무나 각본대로 추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분위기와 무희들의 삼박자가 맞아서 완성되는 행위예술이다.
feel을 받아야만 춘다고 해야하나...

손뼉과 발구르기와 기타 선율, 그토록 소박한 소리만으로 집시들은
신기에 가까운 몸의 예술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타오를 듯 강렬하게...





역사의 변방에만 머물렀던 집시(Gipsy)들의 애환이 손 끝 하나 하나에 묻어 나온다.
엄청나게 빠른 발놀림. 부드럽고, 거칠기도 한 팔놀림. 심오한 얼굴표정...



출처 : http://blog.naver.com/lovechris72/15002790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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