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의 軍史世界 2006/09/19
인간들이 질서를 만든다고 ? 이런 건방진
뭐 당연히 본 사람이나 기록이 있는 것은 아니고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태양계의 연령은 45억년정도라고 합니다.
시간이라는 개념을 생각해낸 인간이라는 동물이 지구상에 등장한 것은 불과 200만 년 전이고 더구나 인간들이 문화라는 것을 만들어 그들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 것은 불과 3,000 여년 전이니 45억년이라는 시간은 감히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아주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 우주나 지구의 역사에 비한다면 인간의 역사는 비교 곤란할 정도입니다 ]
태양계가 생성 될 때 태양이라는 항성의 주변을 도는 여러 별들이 함께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를 행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행성중 하나가 지구이며 당연히 태양계에 속한 행성들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별들입니다.
행성들은 목성이라는 불리는 거대한 놈으로부터 수성처럼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그 수도 또한 많습니다.
[ 태양과 행성들의 비교도 입니다. 지구도 작은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인간들은 우주의 규칙을 연구 하면서 하나하나 찾아낸 이 행성들을 구분 짖기 위하여 이름을 붙여주기 시작하였는데 처음에는 시력에 의존하여 찾아낸 수성, 금성, 화성 같은 지구 인근의 행성들부터 이름을 붙여 주었고 차츰 과학의 발전과 천체 관측 장비의 발전에 따라 발견한 또 다른 행성들을 찾으면 적당한 이름을 명명하였습니다.
[ 처음에는 오로지 시력에 의존하여 천체를 관찰 하였습니다 ]
오랜 기간 태양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8개 행성이 인간들로부터 이름을 얻었고 1930년에 로웰천문대의 C.W. 톰보에 의하여 태양을 248년마다 한바퀴씩 공전하는 해왕성밖의 행성인 명왕성 ( 冥王星 Pluto ) 이 발견되어 당당히 9번째 행성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 허블 우주망원경에 잡힌 명왕성(Pluto)과 카론(Charon)의 모습입니다. 관측장비의 성능으로 처음에는 이렇게 분리된 모습으로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카론의 발견이후 카론을 명왕성의 위성으로 보았으나 이들은 2중 행성으로 밝혀졌습니다 ]
지금도 그렇지만 명왕성의 존재를 알아내었어도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그 크기나 모습 등은 자세히 알지는 못하였습니다.
아니 명왕성은 그만두고라도 천왕성과 해왕성의 생생한 모습을 인간이 보았던 것도 1986년~1989년 사이에 보이저 2호의 탐사에 의해서였을 정도였으며 명왕성을 좀더 가까이 보기위해 2006년 1월 뉴 호라이즌스 탐사선이 발사되었고 2015년에나 명왕성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 뉴 호라이즌스가 1월 발사되어 2015년 명왕성 도착을 목표로 현재 비행 중입니다 ]
그런데 천문관측 기술의 발전에 의하여 명왕성의 크기가 달보다 작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러한 크기의 작은 별들이 의외로 태양계를 많이 공전하고 있고 또한 명왕성의 공전 궤도가 다른 행성들과 상이하다는 이유로 논란을 거듭하다가 지난 8월 24일 국제천문연맹 IAU는 명왕성을 행성의 지위에서 퇴출시켜 외행성으로 격하합니다.
[ IAU 는 여러가지 이유로 명왕성을 왜행성으로 격하 시켜 버렸습니다 ]
그리고 9월 11일 IAU 는 명왕성에게 부여 되었던 이름도 박탈한 후 소행성 134340 으로 변경하여 국제소행성센터 MPC에서 관리 중인 소행성 목록의 13만여 개중 하나로 등재시켜 버렸습니다.
과학 교과서를 비롯한 수많은 학술자료들도 앞으로 이 분류에 따르게 될 것이라 보도매체는 전합니다.
[ 명왕성 ( 소행성 134340 )의 상상도 입니다 ]
그런데 명왕성은 아니 소행성 134340은 인간이 태어날 생각도 못하던 45억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고 계속 자기가 갈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묵묵히 그 자리에 존재하던 별에게 행성의 지위를 부여하여 방방 띄어놓고 제 맘에 들지 않는다고 박탈한 것은 우주에 비하면 하나의 미물도 되지 않는 건방진 인간들이었습니다.
[ 이놈의 이름도 소행성 134340 으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닌지 ? ]
별들이 애초부터 그곳에 있을 때 생겨날 가능성도 희박했던 인간들이 어떻게 어떻게 나중에 나타나서 태양계의 한 행성인 지구를 지배하고 그것도 모자라 우주를 관리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 입니다.
만일 별들이 생명체였다면 이렇게 이야기 하였을 것 같습니다.
뭐 니들이 질서를 만든다고 ? 이런 건방진 존만한 것들이 ... 내가 언제 니들보고 이름 붙여 달라고 애원 했어 ?
[ august 의 軍史世界 ] http://blog.chosun.com/xqon/145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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