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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nan/Military

일본의 짭짤한 돈벌이 - 미 7함대의 모항 일본 요코스카항

2008/09/13 오 전 7:20 | ◆고성혁의 역사추적 | [paxkoreana]



요코스카는 일본 메이지 시대 이래로 일본 해군의 자궁같은 곳이죠. 지금 역시 일본 해군의 심장부로서 그 역할은 아주 막중합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1호위대군의 모항입니다.

제1호위대군(요코스카)  
   
   기함 시라네 DDH143
   제1호위대 : 무라사메DD101, 하루사메DD102, 이카즈치DD107
   제5호위대 : 타카나미DD110, 오오나미DD111
   제61호위대 : 하타카제DDG171, 키리시마DDG174


이 뿐만 아니라 요코스카는 미 7함대의 메인포트로서 돈벌이 역시 짭잘하다는 겁니다. 엄청난 규모의 미 7함대의 각종 함정에 대한 정비창 역할로서 아주아주 짭잘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원래 미7함대가 있었던 곳은  필리핀 수빅만이었죠.

필리핀은 아키노가 집권하면서 반미성향으로 돌아서게 되었죠. 그러면서 미군으로 부터 기지 사용료를 좀 더 얻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줄다리기 협상을 하다가 필리핀 의회는 미군 철수를 의결하게 됩니다. 그러자 미군이 뒤도 안돌아보고 철수하게 되죠. 필리핀은 설마 설마 하다가 닭쫒던 개 지붕쳐다 보는 격이 된 셈이고요.

또한 필리핀 수빅만의 미해군기지 철수의 경우 기지사용료문제도 있었지만 그시기에 터진 피나투보 화산의 분출때문에 수빅기지가 엉망이 되었지요. 그 복구비만 해도 막대했던차에 필리핀이 미군철수를 의결하니 뒤도 안돌아보고 나온 겁니다. 알량한 자존심에다 돈 몇푼 더 울궈먹으려다 지금 필리핀경제는 아주 엉망이 되었지요.

한마디로미군으로부터 기지 사용료 몇푼 더 받으려다가 완전 쪽박찬 꼴인데.. 그 당시 필리핀경제에서 미군으로 부터 파생되는 경제가 30%정도였는데 그것이 하루아침에 필리핀으로부터 빠져 나가게 되었으니...

아키노가 필리핀을 회복 불능의 파탄지경으로 빠뜨렸지요. 아퀴노는 진짜 무능한 여자입니다. 마르코스시절 미국이 독재를 방조했다고 반미정책으로 돌아서면서 필리핀의 돈줄인 미국기지 이용료를 무료 40%나 인상 요구하는등 전형적인 포퓰리즘으로 까불다가 미국이 약 올라 기지를 철수한겁니다. 한때 기지 사용료 년간 20억불에 부대 경제효과 100억불의 황금알 낳는 오리를 멍청한 지도자가 망쳐 버린것입니다.


(다른 의견으로...

1. 수빅과 클락에서의 미군철수는 피나투보 화산폭발이 큰 원인입니다. 96년도 당시 화산재로 지구온도가 0.6도가 내려갔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는데, 미군기지도 화산재에 뒤덮여서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기지가 불능상태에 빠진 것이죠. 평시였기에 다행이지, 전시에 이런 상황이 닥쳤다면 적군의 일방적 공격으로 전멸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피나투보는 활화산입니다. 전략기지로서 치명적인 결점인 것이죠.

2. 미군이 떠난이유 중에는 기지사용료 인상도 있었지만 그당시 미국측에서 이 사안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는 중에 "피나투보 화산"이 뿜어낸 화산재 때문인걸로 아는데요. 당시 그 화산재가 1M 안팎으로 쌓이는 바람에 청소비용이 천문학적이라는 계산이 나왔고 청소기간도 최소 일년이상은 걸려야 하고 설령 청소한다고 하더라도 완벽하게 할수 있을지가 의문인상태였습니다.

코라손 아키노(베니그노 아키노의 미망인) 정부도 미군에게 간절히 남아있기를 원했지만 미국으로선 비용손실이 너무컸고 군기지 특성상 1년이상 기약없이 사용못한다는 것은 좀... 그리고 그당시 냉전 종식으로 베트남에 대한 경계심도 허물어 지기 시작했고요.

3. 사실 수빅만은 미군이 베트남전때 베트남에 캄난만을 설치하고 철수한후에 그 대안으로 사용한것인데 냉전종식 후 효용가치가 없어서 북상했다고 보는편이 낳을겁니다. 늘 북쪽에 있는 북극곰(러시아)은 경계의 대상이기 때문이죠.)



여하튼 필리핀 수빅만에 사령부를 두었던 미 7함대는 사령부를 일본 요코스카로 옮기게 됩니다. 그러자 일본입장에선 완전히  호박을 넝쿨채 받은 셈이 되었는데 그 곳이 바로 일본 요코스카입니다. 필리핀은 완전 소탐대실이 되고 만것이죠. 


다음 사진은 미 7함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요크스카 스미토모 조선소에서 정비받고 있는 미함정의 모습들


USS Chancellorsville (CG 62). - 함수 소나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세종대왕 함수소나는 많은 아쉬움이..


USS Lassen (DDG 82) 정비 - 알레이버크급 연돌을 이렇게 보니까 아주 색다릅니다.
 
그 걸로 끝난게 아니라  미군이 철수한 후에 필리핀 앞바다는 중국이 차지해 벼렸고 그래도 필리핀은 힘이 부족하니 어쩔수 없이 당하기만.. 아주 댓가를 톡톡히 치루는 결과가 되고 말았는데요. 

그런 중국의 압박때문에 지금은 필리핀 정부가 미군이 다시 들어오길 원한다고 하는데 미군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 실정이죠. 다만 1년에 1번씩 필리핀 해병대와 합동훈련을 하는 정도로 인사치레만 하고 있죠.

결과적으로는 미군이 떠난 필리핀 앞바다는 중국 차지가 된 꼴이니.....


일본 요코스카 스미토모 조선소에서 오버홀 작업 끝낸 USS John S. McCain (DDG 56). - 동해에서 모종의 역할을 하는 이지스함


이제는 볼 수 없는 미해군의 마지막 재래식 항모 - 키티호크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였다)


미 재래식 항모 키티호크 - 멀리 보이는 요코스카의 스미토모 조선소의 크레인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 필리핀 수빅만의 그 후 이야기

최근까지 계속 놀리다가 필리핀 수빅만 전 미해군기지를 한진중공업이라는 한국조선업체가 수빅만에 조선소를 세워서 1차 공장 가동중이다.

하지만 조선계에선 한진이 필리핀에 들어간걸 경쟁력 없다고 보고 있죠. 왜냐면 열대성 기후때문에 대형선박을 못만들어요. 실내작업만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필리핀 완전 개판이에요. 일을 안해요 걔네들 )

한진도 수빅에서 선박건조보다는 수리선 위주로 한다고 하네요. 페인트칠처럼 우리나라에선 공해산업으로 치부되는 것들이죠. 배 만들려면 선박용 후판 공급이 되야 하는데 필리핀엔 그게 없거든요.

그리고 열대지방에서 조선업은 자살행위임...고온의 날씨로 철판이 달고 늘었다 줄었다해서 용접에도 상당한 애로가 있음....주로 야간 작업...필리핀의 저임금을 생각해 한진이 가긴했지만 선가비용이 너무 많이 듬....역대 조선강국이 전부 온대에 위치한걸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글구 수빅만으로 들어오는 입구 항구쪽에 예전에 미군이 쓰던 클라크 공군기지 있는데 여긴 거의 폐쇄되었고 필리핀에서 돈나올데라고는 그나마 필리핀 여자들 식모살이 송금액이 외화벌이 수단이라고 하니 볼짱 다 본거죠

옛날에 미군 장교들이 사용하던 막사부지에 리조트로 개조하고 외국인 거주지역으로 만들어서 분양했는데 얼마전에 한국인 부부가 거기서 피살되었죠. 치안도 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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