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혈압 환자가 혈압 관리에 실패하면 신체 전반에 걸쳐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그 중 신장의 사구체 내의 혈관에서도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혈역학적 변화에 의해 신장 속에 있는 사구체의 조직이 단단하게 굳는 현상이 진행되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고혈압성 신장질환이 나타난다.
원인
신장은 혈압을 조절하는 혈압조절 본부이며 혈압과 신장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따라서 고혈압은 신장 질환의 원인인 동시에 결과이다. 즉, 혈압이 높아지면 신장의 사구체 내의 작은 신장 단위들이 손상을 입어 신장 기능이 빠르게 저하되고, 반대로 신장 기능이 손상되어 있으면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고혈압이 생긴다. 실제로 신부전 환자의 85%에서 고혈압이 발견된다.
고혈압이 만성적으로 있었던 경우, 특히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은 경우에는 신장에 분포하는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혈관벽에 단백질이나 지방 등이 침착하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사구체가 손상되고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따라서 항고혈압제로 혈압만 잘 조절해도 신장 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고혈압 이외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점차 진행이 되면서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고,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기도 하며, 소변량이 감소할 수 있고, 부종이 나타난다. 신장질환이 더 진행하여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기운 없음, 메스꺼움, 구토,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검사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소변검사, 혈액검사, 신장 초음파검사 등의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안저 검사, 심전도, 심장 초음파검사 등은 고혈압의 정도와 유병 기간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드물게는 신장조직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철저한 혈압 조절이 중요하다. 특히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angiotensin receptor blocker)나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 억제제, ACEI;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는 혈압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신장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있어서 효과적이다.
갑작스럽게 혈압이 크게 상승하여 이완기 혈압이 130mmHg 이상인 악성 고혈압의 경우에는 신장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고 여러 가지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므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과/합병증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신장질환이 진행될수록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고 소변 양이 감소한다. 더 진행되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하게 되고, 혈압 조절이 더욱 힘들어진다.
고혈압성 신장질환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망막혈관의 변화와 심장비대증(cardiomegaly)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일부 환자에서는 성기능 장애, 말초혈관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식이요법
식사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이하로 줄여 싱겁게 먹도록 한다(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5~20g).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 등은 신장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없으므로, 이들 약제의 복용에 대해서는 담당의사와 꼭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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