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설명: 그리스도를 배반하는 유다)
지난 해 4월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紙는 3세기경 콥트어로 기록된 유다복음서를 성경학자들과 고어 전문 학자들과 공동 번역해 최초로 공개했다.
당시 그들은 가롯 유다가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그리스도를 배반한 나쁜 제자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그와 같은 역할을 맡은 그리스도가 가장 아끼고 신임하던 제자이며 이 악역을 수행해 죽어서 천당에 갈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고 새로운 정의와 해석을 했다.
(그림설명: 유다 복음서가 발견된 고대 문서)
12월 1일자 뉴욕타임즈에는 미국 라이스 대학교의 성경학 교수 에이프릴 디코닉 박사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번역팀의 유다복음서 번역문에서 실제와 크게 다른 의미를 찾았다면서 유다는 영웅이 아니고 마귀라며 자신의 새 해석을 제시했다.
에이프릴 교수에 따르면 번역서가 유다를 '다이몬'이라고 부른 것을 발견했는데 그노시스 문서가 작성된 고대에 다이몬은 오늘날 흔히 알려진 데몬, 즉 마귀를 의미했다고 지적하면서 몇 가지 사례를 예로 들었다.
유다가 전혀 숭고하지 않고 천국에 가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마귀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한 교수는 유다는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마귀인 유다를 시켜 배반하게 하고 모든 벌을 받게 했다는 것이다.
게 다기 유다가 서틴스라는 이름의 마귀로 묘사된 것을 발견했는데 그노시스 문서에 따르면 서틴스는 마귀의 왕을 뜻하는데 유다는 인간 모습을 하고 있는 마귀였다며 누군가 마귀를 미화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유다를 영웅으로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프릴 교수는 왜 많은 학자들과 작가들이 내셔널 지오그래픽 버전의 유다 복음서에 호의적인지 의아했다며 유다는 끔찍한 인물인데 이 같은 영웅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의 반목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왜냐면 기독교인들은 오랜 세월동안 유대인 유다가 그리스도를 불과 동전 몇 닢에 죽게 한 인물이라고 묘사하며 유대 민족을 장구한 세월간 박해했기 때문이다.
(그림설명: 에이프릴 디코닉 교수의 <13번째 사도> 책)
유다는 과연 디코닉 교수의 말대로 마귀일까? 아니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보도대로 영웅일까?
출처:http://www.ddangi.com/1-166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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