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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Talent

영원한 군인의 연인 - 마를린 먼로 한국에 오던 날


1. S라인의 원조 마를린 먼로, 코리아 한국에 오던 날


최고의 S-LINE이자  S라인의 원조 마를린 먼로. 그 마를린먼로가 한국에 오던날을 말해 볼까 합니다.  

요즘 미국발 금융악재로 세계 경제도 그렇고 특히나 국민의 연인이던 최진실씨의 자살소식은 더더욱 충격을 준지라.. 그래서 그렇고해서 마를린 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53년전... 1954년 2월, 세기의 영화배우이자 섹스심벌인 마를린 먼로가 한국의 땅을 밟았습니다. 1953년 7월 휴전후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을 위문하기 위해서 당시 세계 최고의 여배우 마를린 먼로가 한국에 온 것입니다.

이효리의 S라인이 2차선 국도의 S라인이라면 그 당시 마를린 먼로의 S라인은 8차선 고속도로의 시원한 S라인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세계 최고의 여배우이자 섹스 심벌이었던 마를린 먼로가 한국에 왔으니 세계 주요 언론 모두에 KOREA라는 활자가 세겨진 것은 한국전쟁 개전소식 이후 처음이라는 미확인 보도까지 있었으니 그 센세이션은 동방신기의 컴백소식은 2면기사로 돌릴 정도로 당시엔 대단했었습니다.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후 또 다시 세계의 이목은 한국에  집중되었습니다.  마를린 먼로 때문이었죠. 50년대 한국은 지금의 소말리아보다 더 형편없던 시절이었죠.


▼ 1954년 2월, 당시 서울공항, 지금은 없어진 여의도 공항에 내리는 마를린 먼로



부츠를 볼짝시면 밀리터리 룩 패션의 선구자도 마를린 먼로라 할 만큼 군복도 마를린 먼로가 입으면 섹시하게 보인다는 전설이 있었으니..... 뒤에서 훔져보는 저들의 눈빛은 어쩌면 정신줄 놓고 있었을지도.....

사진으로 지금 이렇게 보니까 마를린 먼로가 신고 있는 워커군화가 참 좋아 보이지 않습니까?


▼ S-라인의 원조 마를린 먼로에게 쏠리는 군인의 눈과 카메라들. 저 뒤쪽 군인은 목 빠지겠습니다^^



저 당시 우리 할머니들은 모시적삼에 고무신 파숑이었는데 벌써 저때 마를린 먼로는 으음..... 요즘이야 아무것도 아닌 패션이지만 저 당시 저 모습을 본 한국인들은 느낌이 어땠을까요?


부상병에게 쾌유를 비는 사인을 하는 마를린 먼로 (뒤에 보면 한국 간호사들도 있네요)


부상장병도 꽤 꽃미남인데 아마 화면빨 받는 병사로 정훈쪽에서 섭외 했겠지요? 거의 저의 통밥이 맞을 겁니다.

이렇게 마를린 먼로는  당시  세계지도에 거의 표기조차 없거나 희미한 극동의 피폐한 나라인 코리아에 날라와 전쟁직후의 주한미군장병을 위문하러 왔는데 저 때가 마를린 먼로의 신혼여행기간이었다는 겁니다.

신혼여행으로 일본 동경에 왔던 차에 한국으로 와서 주한미군을 위문한 것이죠. 대단하지 않습니까? 신혼여행기간중인데도 자국의 군인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서 위문하는 저 정신. 연예인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바로 저것일겁니다.

한국에선 국군의 날에 홀딱쇼 하는 미친넘도 있는가 하면 괄약근을 피터지게 조여서 군에 빠지는 연예인이 있다는 것과 비교한다면  마를린 먼로  당신은 진정한 스타입니다.

그런데 이 원조 S라인 마를린 먼로가 까까머리 중학생이 살고 있는 포항에 내려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중학생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은  자명한 일이겠지요.

1924년생인 마를린 먼로는 당시 30세로서 그 풍만함이 거의 절정일 때였으니 두말하면 잔말이겠죠.

 

2. 포항에 온 마를린 먼로

장진호 전투에서 철수한 미해병 1사단은 포항에 주둔하고 있으면서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빨찌산 토벌전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1953 년 7월 휴전후에도 태백산맥에선 계속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으며 그 전투의 축은 미해병1사단이었으니 제일 오랜기간동안 한국전을 수행한 부대가 바로 미해병 1사단이었습니다. 그 미해병 1사단을 위문하러 마를린 먼로가 포항에 왔었는데 그만....  까까머리 중학생에게도... 그 입에 오르내렸다는 겁니다.


▼ 포항 주둔 미해병 1사단 장병앞에서 위문공연하는 마를린 먼로



아마 당시 여의도 활주로에서 이륙해서 지금의 포항공항인 오천비행장에 착륙했겠죠?
그리고 공연은 현재 포항 해병대 사령부 연병장이 아닐지?  추측입니다.


공연장으로 향하는 마를린 먼로 (포항)



포항 미해병 1사단 장병들 앞에서 위문공연하는 마를린 먼로
(엉덩이 그렇게 안 커 보이는데 당시 사춘기 중학생들에겐 커 보였나 봅니다 ㅋㅋ)



▼ 당시 분위기가 어떤지 실감이 나는 사진입니다. 마치 공연하는 노래 소리가 들리는 듯;;;;



3. 마를린 먼로의 엉덩이

그런데  그 까까머리 중학생중의 한명이 마를린 먼로를 봤나 봅니다. 당시 미군부대엔 하우스 보이라고 해서 한국의 소년을 데리고 있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좌우지간.... 그 마를린 먼로를 직접 봤다고 주장(?)하는  포항의 까까머리 중학생의 확실한 구라(?)에 거의....  ( 상상에 맡깁니다)


구라의 현장 : 마를린 먼로의 엉덩이

지금부터 이내용은 당시 포항의 까까머리 중학생이었던 어느분의 증언(거의 구라 같음)을 토대로 각색한 내용으로서 사실확인엔 절대 응해 줄 수 없슴을 미리 밝힙니다.^^ 다음의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이니 딴지 걸어도 소용 없습니다.^^


봐라봐라.  오늘 내가 뭐 보고 온지 아나?

뭐 봤는데?

말도 마라카이. 캬~ 엄청나다 카이.

뭔데  짜슥아. 뭔데 또 구라 칠라 카노?

구라?  니는 저쪽에 가서 쳐 박혀 있거레이. 내 말 듣기 싫으면 말이다. 문디 자슥 마. 칵 세리뿔라.

좋다 좋다.  믿어 주꾸마  말 해봐라. 궁금타 아이가.

마를린 먼로라는 영화배우가 왔는데 미군들 완전히 뒤접어 졋다 아이가. 

어떤데 눈이 정말 파랗데?  코쟁이는 가슴이 엄청 크다 카던데 정말이가?

말도 마라. 가슴에 얼굴 파 뭍으면 아마 질식 할 거구마. 그리고 말이다 엉덩이가 얼마나 큰지 와  정말 크다 아이가 아마  너거집 골목길 들어가려면 엉덩이가 벽에 부딛치가 못 들어갈거같다 아이가. 하여간 대탄타 아이가. 그리고 오늘 씨레이션하고 엄청 주드라 아이가. 저 가방에 내 한가득 갖고 왔는데 내 말 안들으면  먹을 생각 마라.  

어디 볼까.......


하여간 눈에는 마를린 먼로의 엉덩이가 굉장히 커 보엿나 봅니다.


탱크(아마도 퍼싱같음)에 올라탄 마를린 먼로. 그 밑엔 사진병이 바쁘군요.


뭔가 뽈록 튀어나와서인지 마를린 먼로가 손가락으로 지적하고 있네요^^ 뭐가 튀어 나온걸까?


복장을 보면 매우 추웠나 봅니다. 그런데도 가슴 위가 드러난 체로 공연한 마를린 먼로....프로정신이 대단...


먼길을 마다 않고 달려와서 군인의 연인이 되어준 마를린 먼로. 그녀는 죽었어도 영원한 군인의 연인임에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추가사진들....





▼  다음은 김완선씨. 80년대 말 군인에겐 최고의 스타였단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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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오후 8:06   ◆고성혁의 역사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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